“건강 증진시키고 생명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보여줘”

[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CES2020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팔라조 호텔에서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삼성리서치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개인 맞춤형 케어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AI 리더십과 업계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후나하시 박사가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HeartWis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후나하시 박사가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HeartWis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카이저 퍼머넌트사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HeartWise)’를 소개했다.

하트와이즈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만성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의 적기 진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출 수 있어 기술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되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AI·5G·AR(증강현실) 등 첨단 혁신 기술의 등장이 어떻게 개인을 둘러싼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소개했다. 그 예로 '젬스(GEMS·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를 입은 사용자가 AR글라스를 쓰고 가상의 개인 트레이너에게 맞춤형 피트니스를 받는 장면을 시연했다. 트레이너와 각종 운동을 한 뒤 운동 결과가 모바일기기를 통해 피드백된다.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 페데리코 카살레뇨(Federico Casalegno) 센터장은 “집은 사용자 니즈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며 “개인이 모두 집에 대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에도 개인 맞춤형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짜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추천하고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키운 허브로 음식의 맛을 더하고 △AI 보조 셰프인 '삼성봇 셰프'가 요리 과정을 도와 주는 등 미래 주방의 시나리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스마트시티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AI·5G·IoT, 엣지컴퓨팅 등을 바탕으로 한 기술 혁신이 도시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빌딩·교통·커뮤니티 등 3가지 분야로 구분해 설명했다.

스마트빌딩 분야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같은 문제 외에도 거주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솔루션도 소개했다.

아울러 V2X(Vehicle-to-Everything)의 구현을 통해 자동차를 도시 전체와 연결하고, 스마트 기기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커넥티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넥스트의 에밀리 베커 전무는 “2050년까지 인구의 70%가 도시에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수많은 도전 과제들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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