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207명 증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에너지 관련 업체 중 2018년 대비 2019년 여성 인력 채용 확대에 앞장선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와 ‘신흥에스이씨’였다. 신흥에스이씨는 2년 연속 한전, 삼성SDI에 이어 동종 업계에서 여성 직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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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30곳의 2018년 대비 2019년 여성 직원 고용 변동 현황을 조사했다.
대상 업체는 전기·가스, 2차 전지 및 관련 장비 제조 상장회사로  2019년 3분기 보고서의 매출을 참고했다. 조사 결과 에너지 회사 30곳의 2019년 여성직원 수는 총 1만 88명이었다. 2018년 9164명보다 924명 늘었다. 30곳 중 18곳은 2018년 대비 2019년 여성 직원이 증가했다. 10곳은 줄었고 2곳은 같았다. 

여성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한국전력공사다. 2018년 3분기 기준 4287명에서 2019년 같은 기간 4732명으로 445명 늘었다.   

본보 기자가 한전 측에 어느 부서에 여성직원이 증가했는지 물었으나 한전 관계자는 "연초라 인사팀이 바빠 당장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신흥에스이씨는 2018년 632명에서 2019년 839명으로 207명 늘었다. 

1년 새 여성직원을 많이 고용한 신흥에스이씨는 2차 전지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업체다. 최대주주인 김기린 대표이사가 실질적 주인이다. 여성직원 증가 이유는 해외법인 고용이 컸다. 2018년 3분기 대비 2019년 동기간 영업이익은 77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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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삼성SDI(93명), 효성중공업(89명), 지역난방공사(73명), 한국가스공사(58명), 티에이치엔(24명), 한국단자공업(22명) 순으로 각각 여성 인력이 늘었다. 

반면 한국전력과 KT에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을 납품하는 ‘가온전선’은 2018년 3분기 보고서 기준, 119명이던 여성직원이 2019년 동기간 29명으로 90명이나 줄었다. 가온전선의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36억 원, 2019년은 46억 원 수준으로 27.6% 개선됐다. 순이익 또한 1억여 원에서 52억여 원으로 3000% 넘게 급성장했고 전체 직원수도 417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성 직원은 크게 늘렸지만 여성 직원은 그만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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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대비 2019년 3분기 기준 여성 직원 수 증가율을 보면 전기장비 제조사인 ‘티에이치엔’이 5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2018년 42명이던 여성직원이 2019년 66명으로 24명이 더 늘었다. 반면 남성직원은 3명 줄었다. 

이어 효성중공업(34.1%), 신흥에스이씨(32.8%), 한국아트라스비엑스(27.8%), 지역난방공사(25%)는 여성직원을 1년 새 더 많이 늘렸다.

한편 조사대상 에너지 업체 중 올해 3분기 기준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전’이었다. 삼성SDI(1514명), 신흥에스이씨(839명), 한국가스공사(521명), 지역난방공사(365명), 효성중공업(350명), LS산전(306명), 현대일렉트릭(164명), 위닉스(148명), 한국단자공업(140명), 경동나비엔(134명) 순으로 각각 100명이 넘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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