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은행 순 
VIP고객용 1만원, 일반 고객용 5천원 등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은행 달력 품귀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본보 사무실에 걸려있는 2019년 종이달력. 2020년 달력은 구하지 못했다. (사진= 김아름내)
본보 사무실에 걸려있는 2019년 종이달력. 2020년 달력은 구하지 못했다. (사진= 김아름내)

스마트폰 내에 달력으로 일정 등을 적고,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종이 달력에 대한 수요는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달력을 제작하는 수량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에서 제작하는 종이 달력이 중고나라 거래에서 심심찮게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12월 한 달간 국내 5대 은행인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에서 제작한 ‘은행 달력’ 중고거래 순위를 집계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64건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192건), NH농협은행(164건), 신한은행(117건), KEB하나은행(103건)이 뒤를 이었다. 

은행 달력은 ‘집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로 종이 달력 수요가 적은 현재에도 소비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나라 측은 “은행 달력 시세는 은행 브랜드에 따른 차이는 없지만  ‘VIP 고객 벽걸이용’은 1만원, ‘일반 고객 벽걸이용’ 5000원 등 고객 등급별로 배포된 달력 간에는 2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종이 품질과 VIP고객용 달력에는 유명 화가 작품이 실리기 때문이다. 
 
중고나라 측은 “은행 달력처럼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한정판 상품이나 희귀템을 구입하기 위해 중고나라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회원 한 명, 한 명이 1인 가게가 되는 세포마켓(cell market) 특성상 진귀한 제품이 많이 올라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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