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이사로...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 부사장 승진 등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CJ그룹이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나이대가 젊어졌고 여성 및 글로벌 부문에서 승진 인사가 확대됐다. 

(왼쪽부터)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 CJ 제공)

CJ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강신호 총괄부사장(58)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로 차인혁 부사장(53)을 각각 내정했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46)와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51), CJ대한통운 윤도선 SCM부문장(56)은 각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총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됐다. 발령일자는 내년 1월이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면서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냈다. 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가 인정돼 대표이사가 됐다. 신현재 전 사장(58)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R&D 경쟁력 강화와 인재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DT(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추진단장 등을 지내다 9월 CJ그룹에 영입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으로 그룹 전반의 DT전략 및 IT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이사는 부사장이됐다. 외국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토종 ‘헬스앤뷰티 스토어’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으며 중소 K뷰티 업계와 상상 생태계를 공고한 공로가 인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호텔델루나’, ‘아스달 연대기’ 등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로 K드라마 확산에 성과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 여성임원 중 내부승진으로 부사장까지 오른 사례는 최 대표가 처음이다.

신임임원은 19명이 배출됐다. 예년보다 축소됐으며 평균 연령 또한 45.3세로, 작년보다 약 2살 어려졌다. 

CJ는 승진규모를 축소했지만 여성 임원 발탁 기조는 이어갔다. 신임임원 중 4명이 여성이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CJ프레시웨이 배수영 FS본부장(45), 영화상영관을 복합문화공간(컬처플렉스)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CJ CGV 박정신 신성장담당(45) 등이다. 

CJ 관계자는 “신임임원 여성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여성 리더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확산해 온 결과”라고 했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16명은 해외본사 및 각 사 글로벌 부문에서 나왔다. 

아울러 CJ는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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