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0년 생리대 GMP 도입 권장“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용품 359개에 대한 품질 점검을 실시하고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26일 밝혔다.

생리대 제품들 (사진= 김아름내)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생리통, 생리불순 등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 사례가 잇따랐다. 식약처는 2017년 9월 마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화 정책에 따라 생리대용품 VOCs 60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점검 결과에서도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생리대, 탐폰, 팬티라이너 등 총 359개 생리용품에 대한 색소, 산·알칼리,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을 점검했다. 이중 330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60종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검출량은 우려 수준이 아니었다.

전체 중 126개는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 위해평가가 진행됐고 이 역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음이 확인됐다.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 총 17종 중 15종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독성이 가장 약한 2종(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OCDD), 옥타클로로디벤조퓨란(OCDF))은 검출됐다.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

식약처는 깨끗한나라, 바디와이즈아시아, 보람씨앤에치, 에스에스케이,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제이투엘오에이치, 중원주식회사, 태봉 등과 함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 적용,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있다.

또 생리대·생리컵(문컵)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안을 마련하고 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 썬메디칼, 지엠디, 태진실리콘과 시범운영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국민이 의약외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품질점검을 할 것”이라며 “내년은 생리대에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도입하는 첫 해로 안정적으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생리대 위해논란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지만 해결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여성들은 불안감을 갖고 생리대를 소비해야하는 처지다. (사진= 김아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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