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지방은 적어
소비자원 “섭취량 조절 필요”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유탕면 대신 건면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트륨 함량은 비슷했다. 다만 건면은 유탕면보다 열량과 지방은 적었다. 

칼국수와 라면 면 (기사와 관계없음)

한국소비자원은 인스턴트 건면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면, 칼국수 유형의 12개 제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4일 전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신라면건면·멸치칼국수·얼큰장칼국수(㈜농심), 손칼국수·바지락칼국수(삼양식품㈜), 바지락칼국수·얼큰칼국수(샘표식품㈜), 멸치칼국수·해물칼국수(청수식품㈜), 꽃게탕면·육개장칼국수·곰탕칼국수(풀무원식품㈜)다. 

12개 제품 모두, 한 봉지 당 평균 열량은 382kcal로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19%였으며 지방 함량은 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로 유탕면(열량 505kcal, 지방 17g)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1인 기준치 86%에 해당하는 1,725mg으로 유탕면(1,729mg)과 비슷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비유탕라면의 경우 (주)농심의 신라면건면 나트륨이 1,767mg였으며 칼국수는 샘표식품의 얼큰칼국수 2,143mg, 청수식품(주)의 멸치칼국수 2,116mg와 해물칼국수 2,006mg이었다. 나트륨 권장량은 1일 기준 2,000mg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3개 제품은 얼큰칼국수(샘표식품㈜), 멸치칼국수(청수식품㈜), 해물칼국수(청수식품㈜)다. 소비자가 국물까지 마신다면 1일 기준치(2,000mg)를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자율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제품별 경도와 씹힘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제품은 2개, 중간은 7개, 3개는 부드러웠다. 식감이 꼬들꼬들한 제품은 2개, 중간은 8개, 낮은 제품은 2개다. 

전 제품 중 2개 제품은 실제 함량과 표시된 함량의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알렸다. 

이물 및 보존료는 검출되지 않았고 중금속 또한 안전한 수준이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스프는 조금, 국물은 적게 마시고, 면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다. 김치, 단무지 등 염장류 반찬을 함께 먹는 것은 자제하고 칼륨성분이 풍부한 다시마 등 해조류를 넣고 같이 끓여먹으면 된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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