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는 22일은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이날 11시부터 3시 30분까지 세시행사 ‘작은 설- 동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들은 팥죽을 맛보며 동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새알심 빚기, 부적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동짓날 ‘동지첨치(冬至添齒)’라고 해 동지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더 먹으며 건강을 지키고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동지팥죽은 12시, 14시 2회에 나눠 제공하고 시식권은 행사 당일 10시 30분부터 1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 해 묵은 액을 털고 새해를 맞아 복을 비는 ‘동지 고사’가 진행된다.  

오후 3시 ‘동지공연’은 새해 복 맞이 판굿과 악귀와 잡신을 쫓는 지신밟기 놀이로 구성됐다. 

동짓날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 풍습인 ‘동지책력’도 진행한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하얀 쥐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세시풍속 일러스트 달력을 동지 행사 당일만 5천원에 할인해 판매한다. 달력 두 권 구입 시 팥죽 한 그릇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동지 당일인 22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남산골 겨울나기’가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 동절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일몰 후에도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청사초롱과 경관 조명이 설치돼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