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 달 김치냉장고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분쟁조정위의 조정안 관련 상담도 함께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 20일 이를 발표했다. 11월 전체 상담은 59,090건으로 10월(66,407건)보다 11.0% 감소했다. 

김장철에 접어든 11월, 전월대비 김치냉장고 상담은 108.9%나증가했다. 코트 96.9%, 점퍼·재킷류 86.3%가 뒤를 이었다. 지난 달 소비자원은 제조사와 함께 김치냉장고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캠페인 문의, 무상 수리 범위 문의, 기기결함으로 인한 교환 및 환불 등을 상담 받았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변함에 따라 코트, 점퍼·재킷류 상담도 늘었다. 주로 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의 사이즈 착오로 인한 교환, 환급, 배송지연, 세택 후 지속적인 물빠짐 등으로 인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전기의류건조기528.8%, 정수기대여(렌트) 95.3%, 기타 대여 68.7% 순이었다. 

LG전자 의류건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지난 7월 말,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하고, 악취, 곰팡이까지 난다고 호소했고 11월 말 소비자분쟁조정위는 집단분쟁조정을 통해 LG전자가 소비자에게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18일 LG전자는 소비자분쟁조정위 조정결정안 수용은 거부하면서도 자발적 무상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수기대여의 경우 정수기업체 파업으로 인한 AS지연과 정부기 내부 위생 불만으로 인한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많았다. 기타 대여는 LED마스크, 블랙박스에 대한 계약해지 및 위약금 문의였다. 상담을 요청한 소비자는 30대(16,830건, 30.4%), 40대(15,123건, 27.3%), 50대(10,237건, 18.6%)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17,491건, 29.7%), ‘계약해제·위약금’(11,504건, 19.6%), ‘계약불이행’(8,732건, 14.8%)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하고 ‘국내 전자상거래’(14,671건, 24.8%), ‘방문판매’(2,535건, 4.3%), ‘전화권유판매’(1,713건, 2.9%)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