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이세돌 9단이 한돌AI에게 불계패했다. 

전날 불계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은 흑을 잡고 대국을 치렀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실수를 하고 122수 만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이 '이세돌 vs 한돌' 의 2국에서 불계패 후 복기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제공)
이세돌 9단이 '이세돌 vs 한돌' 의 2국에서 불계패 후 복기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제공)

이세돌 9단은 NHN이 개발한 국내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18, 19, 21일 세 차례 은퇴대국을 펼친다.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은 18, 19일은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21일은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진행된다. 

이 9단은 “당연히 세 판을 두는 것이지만 1국, 2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3국이 진짜 마지막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제 바둑을 두겠다”며 “이세돌 다운 바둑을 두고 싶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했다. 

이 9단은 “1국은 이기는 것에 목적을 뒀지만 마지막은 그렇게 두고 싶지 않다. 혹시 지더라도 재미있게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1국은 이세돌 9단이 한돌에게 두점을 깔고 두는 접바둑 대결로, 2국은 호선 맞바둑으로 진행됐다. 2국에서 이 9단이 패하면서 3국은 1국과 같이 접바둑으로 치러진다. 세 판 모두 제한시간은 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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