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생긴다…금융위, 제3인인터넷은행 나온다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치과의사 출신 이승건 대표가 창업한 핀테크기업 토스가 은행업 진출에 성공했다. 재수 끝에 해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대해 은행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소액주주로 참여한 '소소스마트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임시 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소소스마트뱅크는 탈락했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 상태가 충실하다는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의 심사가 있어 인가를 주기로 했다"고 했다.

토스는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는 '챌린저 뱅크' 모델을 제시했다.

윤 국장은 소소스마트뱅크에 대해 외평위 심사를 감안해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 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부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을 포함한 자본금 25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주주는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가 각각 10%씩 2대 주주로 참여했다. 기타 주주는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이다.

토스뱅크는 내년 1월 중 본인가를 받으면 이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지난 12일부터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에 대한 심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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