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6차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 공동주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 ‘6차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1~3차 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으로 농촌, 농업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 소장은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6차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 발제자, 토론자들 (왼쪽에서 네번째)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 소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 소장은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은 위기에 봉착했다”며 “싼 가격의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고 농촌은 급격한 도시화와 고령화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과 땅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내에서는 △첨단기술 △친환경농축산물 △식품의 안전화, 세계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에 대한 관심 고조와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우리 농업, 농촌도 변해야한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올 한해 우리 농업계에서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가 가장 큰 이슈가 됐다”며 “WTO 체계 출범 후 24년간 숙제를 풀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변화에 맞춰 다른 산업이 변했 듯 농업 또한 미래로의 한 걸음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팜을 설명하며 “종자산업부터 시설 건설, 반도체, 전자장비 제조, 데이터 S/W 개발, 클라우드·네트워크 서비스 등 모든 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농업이 모든 산업의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농가 인구는 3백만명 미만이며 60세 이상이 70%에 달해 농촌 고령화 문제는 농촌소멸을 넘어 이제는 지방소멸을 걱정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업 역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 시작해도 빠르지 않다”면서 “직면한 문제를 짚어보고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도움 되는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성기태 전 교통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2개의 개별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 세션에서는 신구대학교 구기동 교수의 ‘6차산업과 미래의 농업·농촌’ 주제 발표가, 제2 세션에서는 진교문 이지팜(주) 대표이사의 ‘스마트팜의 발전과 방향’ 발표가 진행됐다. 

구기동 신구대 교수는 “우리농업은 지속 가능을 담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조적 악재가 늘고 있다”면서 주요 위협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 위험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농산물 수입일변도 교역환경 악화 △스마트농업에서 배제된 절대 다수의 농업인 등을 언급했다. 구 교수는 △영농 연계 귀농·귀촌모델 구축 △다수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농업(축산, 양계, 원예) △수출농업을 통한 공수전환 △농촌관광 자원화 및 도·농 교류촉진 활성화 △미래지향적 농업인프라 및 시설현대화를 통한 전망을 제시했다. 

진교문 이지팜(주)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가 농업생산성과 농업소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진 대표는 미국 ‘Zoner’의 정밀농업, 독일 ‘Infarm’의 도시농업, 영국 ‘Ocado’의 로봇배송시스템 등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자들은 플랫폼 기술농업에서 답을 찾아야하며 과감한 투자 없이는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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