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용 '주춤'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카드사용액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18일 '10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중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39조9000만원)에 비해 9.2%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승인실적은 공과금 등 비소비 지출 영역에서 신용카드 결제 범위가 확대되고,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등 명목사용액이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치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34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 8월에 이어 또 다시 한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속된 경기침체와 카드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로 카드승인실적의 증가율 정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거리·소량구매 소비경향이 확산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지난해 대비 슈퍼마켓의 실적은 18.9%증가한 1조5700억원을 기록한 반면 대형할인점은 4.1%감소한 2조51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외모와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성별에 관계없이 미용실을 찾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미용실업종은 지난해 대비 36.2% 증가한 208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이용원업종은 86.1%감소한 53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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