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소기업학회(ICSB)서 경영자 대상 최초 수상
신 회장의 독특한 ‘이해관계자 경영 20년’ 눈길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이 국제적 호평을 받았다.

신 회장은 세계 최대의 중소기업 관련 연구단체인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로부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대상(Humane Entrepreneurship Award)’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경영철학에 대해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경영철학에 대해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보험산업을 이끈 대표 CEO다. 산부인과 교수에서 보험사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ICSB는 신 회장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며 지속가능경영의 선순환을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 회장은 “기업경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생태계를 창조하는 것이며, 이익이란 기업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데 앞장서 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ICSB는 유엔(UN)이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성공적 추진을 돕고 국제 사회에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첫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대상’을 제정했다. 지난 8월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이 발표한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신 회장의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은 교보생명에서 드러난다. 고객보장 중심의 보험문화 선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상생의 노사문화와 가족친화 기업문화 구축, 수혜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활동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이 알려지면서 신 회장은 지난해 5월 UN본부에서 열린 ICSB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을 인용하며,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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