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내년 10월 경 서울에서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 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열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기관 관계자 1,000여명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세계평화를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 (사진= 김아름내) 

박원순 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Ekaterina Zagladina)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은 지난 1999년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개최된 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18차 회의는 한국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사진= 김아름내)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WSNPL 사무총장 (사진= 김아름내)

이날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WSNPL 사무총장은 “냉전종식 후 한반도 대한민국과 북한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월드서밋은 국제적인 정치, 사회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집단적인 지혜를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목표는 전세계 평화를 위한 역동적인 플랫폼 구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민족은 공동 역사를 갖고 있다. 최선의 해결책은 외부가 아닌 한반도에서 나오리라 믿는다”며 “월드 서밋이 해결책 모색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아름내)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김아름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도시가 됐다. 동시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의 수도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도시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돼야한다는 사실은 상식이 됐다”고 했다. 

박 시장은 “평화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만 얻어진다”며 “서울은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내년에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한다”고 했다. 

제18차 월드서밋에서는 안보, 평과 관련 국제 전문가 논의와 함께 전시회, 평화콘서트, DMZ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내년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평화적으로 진전된다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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