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겨울철 고령자의 낙상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간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는 총 22,677건이 발생했다. 전체 안전사고의 8.4%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사고를 경험하면 1개월 이상의 치료기간(13.3%)이 소요된다. 65세 미만 연령대(0.6%)와 큰 차이를 보인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 56.4%(12,802건), 손상증상으로 ‘골절’ 26.8%(6,067건)로 가장 많았다.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다.

외부에서 다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택에서 겪는 안전사고는 63.4%(14,378건)에 달했다. 도로 및 인도는 3.8%(868건)였다. 주택 내 ‘침실·방’(18.5%/4,191건), ‘화장실·욕실’(12.2%2,770건)에서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 26.8%(6,079건), ‘침실가구’ 7.6%(1,717건), ‘계단 및 층계’ 5.7%(1,282건) 등이다.

소비자원이 고령자 낙상사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2,728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주로 ‘골절’이 44.5%(5,701건)였다.
골절사고로 2주에서 4주 이상 치료기간이 소요된 사고는 94.4%나 됐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 9개월 간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 비율이 높은 동력경운기, 동력탈곡기,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 의료용 침대, 휠체어 등의 사고사례 분석 결과 의료용 침대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가 63.1%로 가장 많았다.

동력경운기 사고는 2016~2017년에 가장 많았다가 2018년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다발했다.

소비자원은 “고령자와 보호자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