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감기 등으로 약을 먹어야하는 아이에게 적정한 용량을 잘 먹이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 소아 복약지도』(도서출판 정다와)는 소아전문 약국에서 16년간 근무한 마츠모토 야스히로가 실제 경험한 소아 복약지도를 정리한 책이다. 약사나 보호자가 활용하기 좋은 ‘환자 지도 용지’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이 책의 원제목은 『소아 복약지도』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나 가족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저작권사와 협의해 국내에서는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내용은 1장 소아 복약지도의 기초 지식 2장 연령에 맞는 약 먹이는 방법 3장 제형별 사용법 지도 4장 Q&A로 보는 약제별 복약지도 5장 약국에서 경험하는 소아의 부작용 6장 임부·수유부의 상담 대응 7장 도움 되는 환자 지도 용지다. 

저자는 연령별로 적합한 약 먹이는 법을 정리했다. 젖먹이는 눕혀안기 자세로 스포이트를 사용해 먹여야하고 1~3세는 음식에 섞는 것도 좋고, 4세 정도는 어른처럼 약을 먹고 싶어 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좋다.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줘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복약 시 도움이 되는 약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쓴 약’, ‘먹기 힘든 약’ 그리고 ‘약과 섞어도 좋은 음식’으로 정리돼있다. 

소아에게 자주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약에 관한 해설도 유용하다. 좌약 넣는 법, 관장 방법, 호쿠날린 패취의 재첩부나 후발의약품과의 비교, 소아에게 금기로 되어 있는 항생제에 관한 사항들, 항히스타민제의 열성 경련과 같은 사항 또한 수록돼있다. 

부작용 사례도 포함됐다. 항균약을 복용해 설사를 하거나 세프디토렌에 의해 저혈당을 일으킨 경우, 항인플루엔자약과 이상행동의 관련성 등의 사례를 들어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토록 돕는다. 

도서출판 정다와에 따르면 실제 일본의 약사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국내 약사들이 또한 활용에 문제가 없도록 약학박사이자 신약평론가인 최병철 박사의 감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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