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위탁 생산...‘투즈뉴’부터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동국제약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열차에 탑승했다.

동국제약 사옥
동국제약 사옥

동국제약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 제조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투즈뉴의 원료를 제조하고 동국제약은 진천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투즈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인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먼디파마와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CDMO는 고객사로부터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사업과 의약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주와 생산공정을 개발하는 위탁개발(CDO)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스위스 론자가 대표적 CDMO 기업으로 꼽힌다.

투즈뉴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인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했다.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위-수탁 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문재 대표이사(왼쪽)와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동국제약 제공)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위-수탁 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문재 대표이사(왼쪽)와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있다. (사진=동국제약 제공)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먼디파마와 서유럽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부터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CDMO 비즈니스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임상시료 생산 단계부터 공정 개발 및 대량 생산 체계까지 전 과정에서 두 회사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진 덕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사는 이번 제조 위·수탁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동국제약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외에도 다른 바이오 업체들과도 임상 시료를 제조하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

향후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여 CDMO 비즈니스를 회사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약은 50년 역사를 가진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 4,008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도 성장을 지속,  3분기 매출이 1234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181억2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7%, 12.09%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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