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美CES에 로봇 제품군 내세워...구광모 회장 로봇사업 의지 “뚜렷”

[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LG전자 새 사령탑에 오른 권봉석 사장은 서비스 로봇을 내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신고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

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전자전시회인 CES2020에 로봇 제품군을 출품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대기업 중 서비스 로봇개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펴고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는 평가다.

때마침 CES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로봇을 △안면인식 기술 △차세대 교통수단 △디지털 치료법 △식품의 미래 등 5가지 기술을 2020년 주목할만한 대표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이중 LG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은 로봇이다.

LG는 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서 수직다관절 로봇과 AI를 결합한 ‘모바일 매니풀레이터’ 자율주행 로봇으로 평가받은 바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의 4세 체제 출범을 전후해 ▲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업체 '로보티즈' 지분(10.12%) 취득 ▲ AI 스타트업 '아크릴' 유상증자 참여 ▲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 지분 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 ▲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 3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제 엑셀레이터에 본격적으로 발을 올려놓았다.

올들어 LG전자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와 로보틱스 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제품군을 ‘LG 클로이’브랜드로 론칭해 청소로봇, 안내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트봇 등 10여종의 로봇을 내놓았다. 올해에도 CJ푸드빌과 공동으로 국수 만드는 로봇을 개발 매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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