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구세군 한국군국이 29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자선냄비 거리 모금 시작을 알렸다.
구세군은 내년 1월까지 전국 353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기금을 시민들에게 전달받는다.
올해는 제로페이, 네이버페이 등으로 현금없이도 모바일로 기부가 가능한 ‘스마트 자선냄비’기능을 도입했다. 시민들은 QR코드를 활용해 아름다운 기부를 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선냄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정부, 서울시가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 아직은 빈 구석이 참 많다”면서 “최근 경제적으로,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다. 자선냄비가 가득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에서도 자선냄비가 많은 사람들의 배려가 가득 담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거리의 명물, 구세군 자선냄비가 시작해 12월 한 달 내내 전국 350개 처소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린다. 이 나눔운동은 국민운동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자선모금에 참여하는 시민들, 기업들의 후원, 5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은 “나눔과 봉사는 매우 값지고 귀한 사회적 자원이다. 정부도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적인 문화정책을 확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도 많은 분들이 나보다 덜 가진 사람들을 생각하며 구세군 자선냄비에 손길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 “시대에 흐름에 따라 스마트시대, 카드만 있어도 터치하면 기부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들었다. 서울시의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기업의 기부 및 시민들의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 롯데그룹, KB금융공익재단, 국민은행, 드리미, 우리은행, 인공와우·골전도 임플란트 기업 코클리어 코리아, 휘슬러코리아, NCCK,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 등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 및 기관들은 구세군 모금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