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미역·다시마·톳·김·매생이 알리기 나서

[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은 미역, 다시마, 톳, 김, 매생이 등 해조류가 영양소가 풍부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완도 다시마, 매생이, 미역 (사진= 완도군 제공)

군에 따르면 해조류는 한 때 바다의 잡초 정도로만 취급됐으나 각종 미네랄과 식이섬유, 비타민, 칼슘, 철분 등 영양소 함유로 효능과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톳은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역은 칼슘, 칼륨, 철 요오드 등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매생이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무공해’ 식품으로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시마 또한 알긴산과 요오드, 칼슘,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 알긴산은 장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숙변 제거, 대장암 예방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와 담석증, 갑상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꼽힌다. 

이와 관련 프랑스 일간지인 르몽드에서는 지난 7월 완도군을 방문해 김과 다시마 양식장을 취재하고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요리하는 한국’이라는 기사로 보도하며 해조류를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지미, 김정선 박사팀도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춘다고 발표했다. 

군 또한 사회적 재난으로 대두된 미세먼지 문제를 해조류를 통해 해소하고 해조류 산업 발전을 위해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는 해조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 바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전국 생산량 대비 톳은 40%, 미역은 52%, 매생이는 60%, 다시마는 80%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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