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19 여성친화도시 담당자 및 컨설턴트 워크숍’ 개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가족부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2019 여성친화도시 담당자 및 컨설턴트 워크숍’을 개최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안전‧돌봄‧일자리 사업 등에 주민 요구를 반영한 체계, 의지를 갖춘 지역을 뜻한다. 2009년 여가부 첫 지정 당시 2곳이던 여성친화도시는 현재 87곳으로 확대됐다.

(사진= 김아름내)
여가부 ‘2019 여성친화도시 담당자 및 컨설턴트 워크숍’모습.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포용과 화합된 대한민국이 다가오고 있다”며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향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올해 여성친화도시 우수사례는 광주 서구, 광주 북구, 대구 수성구에서 발표됐다.

광주 서구는 ‘여성·아동이 안전한 우리골목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 여성아동복지과 차세실 주무관에 따르면 광주 서구는 안전에 취약한 동네를 공모, 마을공동체와 함께 골목을 지정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내용을 안내한다. 이후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골목에 ‘의견수렴용’ 현수막이 설치되며 모인 의견과 투표 등으로 골목을 최종 선정, 조성 후 성과보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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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여성·아동이 안전한 우리골목 프로젝트’ 사례 (사진= 김아름내)

차세실 주무관은 올해 위험요소가 많은 단독주택 및 원룸 밀집지역에 LED 센서등 및 태양광 벽등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과속방지턱, 벽보수 및 방수작업은 물론 빛 반사 특수페인트 채색으로 주민들의 야간 이동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광주 북구는 ‘함께 마을 돌봄 이웃집 마당’을 내용으로 성과를 발표했다. 북구 관계자는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공동육아’, ‘육아품앗이’, ‘마을 돌봄 프로그램(재능기부)’, ‘양육자 교육’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 북구는 맞벌이 등으로 하루종일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 만든 정 있는 마을’을 뜻하는 모모가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경로당이 아이돌봄센터로 변신하고 도서관에서 아이돌봄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돌봄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고 있으며 아이돌봄 비용 또한 절감되고 있다. 세대간 이해와 공감, 소통으로 지역공동체가 형성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 수성구는 ‘여성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구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실행함과 동시에 평등, 안전, 건강, 참여 등 여성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수성여성클럽’을 설립했다.

구는 가사/돌봄/전문수납/심부름 서비스 등 ‘우리동네 여·행 로즈협동조합’, 수성가죽공예협동조합, 카페 더로즈협동조합 설립으로 여성의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자치구에 본사를 둔 5인 이상 고용기업 중 20% 이상 여성을 고용한 기업체나 여성 5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최고 20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친화 희망기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과 박정애 과장은 “지역사회 성평등 구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애쓰는 여러분들에게 여가부가 힘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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