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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도권, 60년대생 CEO가 쥘까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9.11.2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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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1000대 기업 58년생 CEO 다수 곧 임기만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현대백화점 그룹 등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급 인사가 이루어지면서  1958년생을 지칭하는 ‘오빠(58)CEO’들의 연임 또는 퇴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58년생 CEO는 90명이 넘는다. 이중 20%는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만료된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상장사 매출 기준 1000대 기업의 CEO를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급 CEO는 1,32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958년생 CEO가 93명으로 가장 많다. 1961년생은 90명, 1962년생 80명이었다. 

다만 출생년도별 CEO층은 58년생에서 60년대 초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58년생 CEO 중 오너 경영자는 25명(26.9%), 전문경영인은 68명(73.1%)으로 파악됐다. 오너 출신으로 풍산 류진 회장, 대한방직 설범 회장, 세종그룹 김형진 회장, 농심 신동원 부회장, 율촌화학 신동윤 부회장 등이다. 신동원·신동윤 부회장은 쌍둥이 형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EG 박지만 회장도 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 한화 옥경석 사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GS글로벌 김태형 대표이사, 현대종합상사 하명호 사장,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이사, OCI 김택중 사장 등이 대표적인 58년생이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한국CXO연구소 제공)

1958년생은 고교 평준화 첫 세대로 재수를 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할 경우 1977년에 입학하는 소위 ‘땡칠이’ 학번으로 불린다. 93명의 58년생 CEO 중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 출신은 20명(21.5%)으로, 5명 중 1명 꼴이다.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과 DB Inc 강운식 대표이사는 서울대 전자공학도 출신이다. 풍산 류진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이사와 동국제약 오흥주 사장은 각각 서울대 화학공학과, 약학과를 졸업했다. 93명 중 내년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CEO는 총 22명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인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도, 일선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퇴임 숫자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재계 CEO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2021년 이후라도 안심할 순 없다. 현대백화점 박동운 사장은 2021년 3월까지가 임기였으나  최근 인사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58년생 CEO 93명 중 2020년~2021년 사이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은 모두 47명(50.5%)이다.  

오일선 소장은 “일반 임원급 인사는 이미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태어난 6말7초 구도가 확연해졌다”며 “CEO급도 이제는 50년대생에서 60년대생으로 재계 주도권을 넘겨주는 전환기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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