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국 제품 역불급...삼성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개 분기 연속 점유율 30%(금액기준)를 넘어서며 왕좌를 지켰다.

지난 2월 모나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 유럽 포럼'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신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 모나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 유럽 포럼'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신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로 中·日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15.9%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 9.6%, 하이센스 6.6%, TCL 6.3%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의 저가 공세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QLED TV와 초대형, 8K 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과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50%를 넘겼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QLED TV를 116만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만대, 지난 2분기 대비 7만대 이상 증가한 규모다.

QLED TV의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52만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새롭게 성장하는 8K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누적 점유율(금액기준) 87.9%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한편,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3분기에 33.5%로 한국(31.4%)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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