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산업연구원. 가정간편식 시장 지속적인 성장세 보여
순대와 막창 등 제품의 다변화 및 고급화로 입맛 사로잡아

[우먼컨슈머= 김은영 기자]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 뜨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최근 발표한 ‘가정간편식(HMR)의 성장, 외식업계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MR는 바로 섭취하거나 간단한 조리 후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말한다.

자료=한국외식산업연구원

우리나라 HMR 시장의 규모는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외에 만두류, 카레류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HMR을 기준으로 2013년도 2조841억 원에서 2017년도 3조7909억 원으로 출하액이 5년 동안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는 약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2010년부터 연평균 약 23%씩 성장해 올해는 약 5조 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간편식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제품도 더욱 다양해면서, 방송을 통해 전국 맛집에 빼놓지 않고 소개되는 순대와 막창과 같은 요리도 가정간편식으로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최근 참꾸막(참나무로 꾸운 막창)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부농농업회사법인은 ‘참나무 막창 순대’와 참꾸막 소(참나무로 꾸운 막창 바베큐), 참꾸막 돼지(참나무로 꾸운 돼지막창 바베큐), 참꾸막 불 양념막창, 참나무 막창 순대, 황제 오리 등의 간편 요리 제품을 출시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요리가 간편해 집에서는 물론, 캠핑장, 나들이, 낚시, 등산, 야유회 등에서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통상 과일 숙성을 해도 나는 잡냄새를 일반 직화구이가 아닌 참나무를 이용해 특유의 냄새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참나무 직화구이는 잡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세균번식도 억제한다. 참나무는 캠핑장이나 고기전문점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연소할 때 열 효율이 좋아 참나무를 사용하면 막창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국과 탕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문화가 있다보니  초기 HMR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으나, 최근 식품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HMR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로 프리미엄화에 성공하면서 식문화도 맛과 개성이 강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식문화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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