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14g, 환경재단-롯데홈쇼핑 환경캠페인 일환으로 행사 진행
환경재단, “지속가능한 페스티벌 국내 정착되도록”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머리를 맞댔다.
환경재단과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2019 에코페스트인 서울(2019 Eco Fest in Seoul)’을 개최했다. ‘지구에서 제대로 노는 법’을 익히기 위해 소비자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켓, 푸드트럭 운영 및 음악 공연이 진행됐다.
에코페스트는 지속가능한 페스티벌 문화를 정착을 목표로, 가이드라인인 ‘지구와 우리의 약속’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이를 실천하게 했다. 현장에서 도시락통, 접시, 쟁반 및 수저 등을 대여해줬으며 도시락통 891개, 컵 678개, 수저 900개, 접시 60개, 쟁반 20개 등 총 2,549개가 사용됐다. 일회용품 2,549개의 사용을 막은 셈이다.
한 참가자는 “텀블러를 대여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고 푸드트럭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6살 아이와 동행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에코페스트에는 무상 제고되는 일회용 비닐 제공을 줄이기 위해 자율포장대를 운영했다. 시민들에게 직접 기부받은 에코백과 종이백 약 600개로 꾸려졌고 현장에서 셀러와 모든 스태프는 물품을 구매한 참가자가 본인의 장바구니나 자율포장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현수막과 배너가 최소 수량으로 제작됐고 행사 종료 후에는 수거된 타이벡 소재 현수막 등은 돗자리로 제작하며 수거된 제작물 또한 새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69kg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참가자 1인당 14g의 쓰레기만 배출한 셈이됐다. 기존 페스티벌과 비교했을 때 약 60~70%이상 감량한 수준이다.
현장에서 많이 배출된 쓰레기는 판매 물품 운송을 위해 사용된 종이박스였고 두 번째는 일반 쓰레기로 휴지, 이물질이 든 비닐 등이 포함됐다. 뒤이어 음식물쓰레기, 플라스틱, 비닐, 캔 순으로 배출됐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69kg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5천명이 모인 기타 행사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여전히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이 국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과 롯데홈쇼핑은 2017년부터 신촌에서 ‘STOP! 미세먼지, GO! 에코마켓’, ‘STOP! 미세먼지, GO! 리사이클링’ 등 시민차며형 환경축제를 통해 문화 확산에 노력해왔다. 이번 에코페스트도 환경재단과 롯데홈쇼핑의 환경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