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꼴로 투잡(two-job)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만으로는 생활비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인크루트에서 운영하는 알바콜(대표 서미영)은 지난 6~8일까지 직장인 9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86%)를 실시했다. 

(제공=인크루트)
(제공=인크루트)

응답자의 78%는 '투잡'을 경험했다. 이중 직장인은 71%,  자영업자는 86% 였다. 남성(49%)과 여성(51%) 비율은 비슷했고, 기혼(43%)보다는 미혼(57%)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이 투잡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가 수입이 필요하기 때문’(68%)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현 월급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특히 ‘생활비’(34%)와 ‘여유자금 확보’(32%)가 압도적이었으며 ‘부채 청산’(13%), ‘결혼 준비’(9%), ‘육아’(6%) 등으로 다양했다. 

이 외 직장인이 투잡을 하는 이유로는 ‘퇴근 후 시간이 남아서’(10%), ‘취미생활’(8%), ‘현 직업 외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7%), ‘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라서’(4%) 등 다양했다. 2번째 이유를 통해서는 근로시간 단축 여파도 가늠케 한다.

직장인에게 인기있는 투잡, 즉 아르바이트는 무엇일까?
복수선택을 통해 최다 득표한 항목은 서빙, 매장관리 등 ‘서비스직’(31%)이었다. 두 번째로는 사무직, 편집, 디자인 등 근무를 집에서 진행하는 ‘재택근무’(25%)가 꼽혔다. 대리운전, 음식배달, 탁송, 새벽배송, 퀵서비스 등을 일컫는 ‘O2O서비스’(12%)도 두 자릿수 비율을 나타냈다. ‘강사, 강의’(9%), ‘자영업, 쇼핑몰’(6%), 유튜브,1인방송 등 ‘미디어’(5%) 등으로 이어졌다. 

O2O서비스와 유튜브 등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로 新산업의 일자리 파급효과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직장인이 경험한 O2O서비스 관련 부업으로는 ‘대리운전’(42%), 새벽배송 및 퀵서비스 등 ‘배송’, ‘음식배달’(각 22%), 자동차를 운반해주는 ‘탁송’(11%) 순이었다. 

이 외에도 기타(9%)답변으로 ‘스티커 붙이기’, ‘미스터리 쇼퍼’, ‘반려동물 돌봄’부터 ‘주식투자’, ‘통역’, ‘임상연구 참여’ 등으로 이어졌다. 

직장인이 병행하는 투잡 개수는 월 평균 1.2개, 수입은 86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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