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시의원, "작년 서울시가 설치한 공원 내 공공와이파이 이미 933기" 사업의 실효성 의문 제기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의 진행 미진과 실효성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사업비가 제출된 제287 정례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부터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당초 제출된 10억 원에서 50%가 감액된 5억 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김정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계획 중인 8개 공원 75기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공사가 9월 30일 기준 사업비 집행률이 0%라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현장조사, 설계 중인 상태로 연내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나 연말에 집중된 공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이 서울시열린데이터광장 사이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위치정보(2018.4.24)'에서 확인한 결과 이미 서울시 공원에 공공와이파이가 933기가 설치돼있다고 했다. 

김정환 의원은 "급하게 추진하는 시책사업으로 집행도 미진하며, 이미 기존에 와이파이공유기가 설치된 공원이 다수 있는데, 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큰 틀에서 스마트도시 서울, 데이터프리 도시 서울에 대한 취지는 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현재, 공공에서 휴양과 휴식공간인 공원까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문제를 제기하고 신중한 사업 계획과 추진을 서울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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