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베 음식문화축제’ 참가...소비자 조사 통해 현지 전용 식품 생산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국내서 남녀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토종 술 막걸리가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해외 음식축제에 나들이 간다.

서울장수 쌀막걸리 (사진= 서울장수 제공)
서울장수 쌀막걸리 (사진= 서울장수 제공)

국내 대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장수는 8~10일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리타이또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11회 한-베 음식문화축제'에 참가해 막걸리 시음 부스를 운영하며 막걸리 수출 확대에 나섰다.

마침 베트남은 지금 한류 바람이 거세다. 한국말을 하는 직원은 급여를 두 배정도 더 받을 정도다.  이런 현지 분위기는 막걸리 수출 확대에 튼튼한 기반이 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베 음식문화축제’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하노이한인회 등이 주최, 주관하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음식문화축제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들의 식품, 식자재 등을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한-베트남 간 문화 교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장수는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한 모든 관람객들에게 주력 상품인 ‘월매 쌀막걸리(현지 내 브랜드명: 장수쌀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전용 기획 제품들을 소개하고 무료 시음 행사를 갖는다.

베트남은 우리와 같은 쌀 문화권 국가로 쌀로 만든 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서울장수는 이를 발판 삼아 수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장수 수출팀 곽혜영 매니저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교민뿐 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에게 막걸리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베트남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베트남 전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막걸리업계 1위인 서울장수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로 ‘장수 생막걸리’와 ‘월매 쌀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장수 생(生) 막걸리’는 보관 기간을 3개월로 늘려 미국, 호주를 비롯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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