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카드가 2년 연속 소비자 평가에서 ‘좋은 카드’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8개 카드사의 개별 공시정보를 종합 분석하고 카드사 평가 순위를 8일 발표했다. 안정성(40%), 건전성(20%), 수익성(10%), 소비자성(30%) 등 4대 부문 12개 항목으로 평가, 산정했다. 금소연 측은 BC카드의 경우 공시내용 부족으로 이번 연도 순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 삼성카드는 안정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는 모두 2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1위로 선정됐다.

비씨카드는 건전성 1위, 안정성 2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비자성과 수익성이 각각 전년 2위에서 3위로 하락해 종합 순위 2위로 밀려났다. 신한카드는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1위, 건전성은 4위를 기록했고 안정성의 경우 전년 3위에서 4위로 하락해 종합순위 3위가 됐다.

KB국민카드는 안정성 순위가 하락했다. 건전성과 수익성 4위, 소비자성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4위다.

우리카드는 안정성 5위, 소비자성과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각각 1단계씩 하락했으나 건전성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해 종합순위는 5위가 됐다.

현대카드는 건전성이 전년보다 두 단계 하락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안정성은 최하위로 종합순위 또한 6위로 기록됐다.

롯데카드는 소비자성과 건전성 7위, 수익성 8위로 종합순위는 7위, 하나카드는 전년과 동일한 수익성 6위, 안정성 7위, 소비자성과 건전성도 전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8위에 머물렀다.

(금소연 제공)
(금소연 제공)

금소연에 따르면 카드사 안정성 평가 척도인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2.83%로 전년 대비 0.55% 감소했다. 고객이 예금 인출 요구 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되는 유동성 비율은 평균 416.21%로 29.32% 증가했고. 총자산 또한 평균 14조 6,040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9,019억 원(9%) 증가했다.

카드사 소비자 10만 명 당 민원건수는 평균 1.5건으로 전년대비 0.63건 감소했다. 이용실적의 경우 BC카드를 포함한 총 8개 카드사 평균은 80조 7,353억 원으로 4조 5,440억 원 증가하며 소비자성이 완화됐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 이용실적평균은 92조 2,220억 원이다.
 
수익성의 지표인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1.31%로 전년 대비 0.57%p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 9,487억으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금소연 박나영 팀장은 “‘좋은 카드사’ 평가 정보는 소비자가 카드사를 선택하는데 유익한 소비자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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