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I포럼 이장우 박사의 AI 이야기 ‘“AI가 나하고 무슨 관계지?”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많은 이들이 입만 열면 AI를 거론하는 세상이다. AI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상상하던 일들을 현실로 보여준다, 우리가 꿈 꾸던 것을 현실에서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이 그것이 바로 AI다.

2017년4월 중국의 AI전문 엔지니어 정자자는 특이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중국 전통에 따라 머리에 빨간 스카프를 둘렀다. 평범한 결혼식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하다.

AI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관련업계서 일하는 정 씨가 맞이한 신부는 그가 개발한 AI로봇이다. ‘잉잉’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 있다.지금은 사람들이 볼 때 독특해보이지만 머지않아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곧 돌아오겠다(I’ll be back)”이란 말을 던지고 사라지는 로봇 영화 ‘터미네이터’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인공지능? 그건 과학자나 기술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같은 사람들이 신경 쓸 일이지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그럴까?

인공지능은 당신과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도 먼 미래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지금, 당신의 이야기다.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기에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을 너무도 달라지게 만들 것이고, 이미 많은 것이 변화했다. “

한국인공지능회장을 맡고있는 이장우 박사가 중국의 AI기술 수준과 사람들의 관심에 충격을 받아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AI이야기를 모아 이야기체로 ‘인공지능이 나하고 무슨 관계지’라는 책을 펴냈다.

인공지능을 이제는 좀 더 넓고 큰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저 복잡한 딥러닝의 알고리즘에 매달려 과학과 기술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감성과 인문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보다, 코딩보다 AI가 먼저다?

예전에는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배웠으나 내일의 초등학생은 AI를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게 이장우 박사의 예측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AI를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은 조만간 초등학생보다 못한 문맹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지난 7월 방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자신의 시간과 두뇌의 97%를 인공지능 분야에 바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 손 회장, 그는 영어보다, 코딩보다 AI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왜? 미래의 언어이자 도구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나하고 무슨 관계지?' 책
그는 인공지능 시대 다음과 같은 7가지 성공요인을 꼽았다.

첫째,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 무인화로 인해 사람이 행복해져야 한다.

둘째, 기술보다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셋째, 인공지능 자체가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임을 인식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은 자동화보다 증강(augment)이 중요하다.

다섯째,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여섯째, 소프트 스킬을 익힌다.

일곱째, 알고리즘 오류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