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양 서울시의원, "아이돌보미 3,492명 중 520명만이 신규양성교육 받아"
"모니터링 전담요원 4명이 25개 자치구 전화·현장모니터링 모두 담당"지적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금천구에서 발생한 아동돌보미(베이비시터)의 아동학대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연 1회에서 2회를 확대됐으나 서울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광역거점기관에서는 자치구별 시행여부와 교육받은 인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시의회 김소양 의원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보미 3,492명 중 9월 말 기준, 시 담당기관에서 신규양성교육을 받은 돌보미는 520명 뿐이다.

아이돌보미 모니터링 매뉴얼에 따르면, 현장 모니터링은 아이돌보미에게 사전고지 후 방문하고, 전화 모니터링의 경우 이용자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문항으로 진행돼 모니터링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5개 자치구 전체를 대상으로 단 4명의 모니터링 담당자가 전화, 현장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에도 모니터링 담당자 확대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양 의원은 “아동학대 사건 이후 대책만 내놓고 현장은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있는 정부와 서울시의 무책임이 드러났다”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봄 사업을 현재와 같이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위탁하는 방식이 아닌 보육 및 아동 전문 기관에서 담당하여 서비스의 질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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