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서비스 두 배로 늘려 62개 언어 지원
1초 당 6명이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위워크 등 상당수의 글로벌 공유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와 적자 늪에 빠져 CEO가 쫒겨나고 상장계획이 미뤄지는 등 곤욕을 치루는 것과는 달리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가 높은 수익을 올려 주목을 끈다. 2017년 이후 매년 1억달러 안팎의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8월 하루 이용 게스트가 400만명을 넘어 2008년 창업 이래 가장 많은 이용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순간에도 매 초당 6명 정도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게스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해 지원 언어를 두 배로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

언어 서비스 개편에 나서 기존 한국어, 영어 등 31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62개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 필리핀의 타갈로그어, 코카서스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등의 언어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인구의 절반이 훨씬 넘는 40억명 이상이 자기나라 말로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게 됐다.

또 세계 각지의 문화유산과 관광-먹거리를 소개한다.  올 가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이 있는 경북 안동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고유문화를 특별히 알렸다.

이런 고객 친화적인 경영이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는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분석이다.

에어비앤비는 “라트비아어에서 힌디어까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간에 더 많은 사람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방안”이라며 “폭넓은 언어를 제공하여 더 많은 호스트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게스트가 현지의 생생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을 보다 손쉽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용 언어 설정은 에어비앤비 웹사이트나 앱에서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PC에서는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서는 기기 설정으로 이동하여 새롭게 지원되는 언어 중 하나로 변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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