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 “시의회, 조례개정안 촉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구로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보편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서울시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가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김아름내)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과 여성환경연대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생리대 보편 지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관련 개정 조례안 상정을 촉구했다. (사진= 김아름내)

구로구의회는 30일,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정책 계획, 지급 시스템 운영방안 수립 후 만 11세 이상, 만 18세 이하 여성청소년에게 월경용품 구입비나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구로구 입장을 환영하는 한편,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 지급 조례안의 개정을 재차 촉구 했다. 

운동본부측은 “구로구 조례 가결은 월경을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청소년에게 자유롭고 안전하게 월경할 수 있는 권리를 지자체가 조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했다. 
이어 “구로구같이 전국 지자체들이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 성평등한 사회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결정에 나서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과 관련해 발의된 조례 개정안을 반드시 가결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바우처를 통해 저소득 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7월 기준 신청률은 68.6% 수준이다. 어려운 접근성, 선별적 복지로 인해 신청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운동본부는 바우처 신청률을 높일 방법을 고민해야 할 여성가족부는 예상 신청률은 80%에서 75%로 하향조정하고 예산안 또한 2억 6천만원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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