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온가족이 육아에 참여하는 양육정책을 펼친 결과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초 프렌대디에 모인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클레이만들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서초구 제공)
서초 프렌대디에 모인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클레이만들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서초구 제공)

‘2019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평균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2017년) 대비(0.799명) 자치구 유일 증가추세를 보인 것이다. 

서초구는 출산율 증가를 현재진행형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 전체 여성의 1/3은 20~30대로 이들이 느끼는 경제적 문제, 육아에 대한 부담, 경력단절 등으로 구에서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육아는 가족 모두가 도와야하는 만큼 서초구는 육아가 여성만의 문제가 되지 않도록 가족참여 양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구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서초 프렌대디(friend + daddy)’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클레이 저금통 만들기, 활쏘기, 탁구, 호신술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연 2회 실시한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의 경우 아빠와 아이들 만족도가 높다. 

황혼육아라 불릴 만큼 양육에 대한 조부모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손주돌봄교육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월 24만원을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 워킹맘을 위해 실시되는 ‘서초 119아이돌보미’는 맞벌이, 출장 등 긴급한 상황에 아이도우미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신청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초키움센터(양재대로2길 116-19, 203호)도 워킹맘들을 위한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방과 후 아이들을 위해 학교숙제, 미술, 음악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료와 간식비 일체 비용은 구비로 운영되고 있다. 

서초구에 양육정책을 잘 알지 못하는 구민을 위해 문을 연 ‘서초 아이돌봄콜센터’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구에서 운영하는 양육정책을 안내해준다. 
 
조은희 구청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양육정책들을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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