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KB국민은행, 환경재단과 함께 어린이집과 어르신복지시설 150곳에 설치된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무료 교체한다고 21일 전했다. 

전달식을 갖고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모은숙 어린이집 원장과 포즈를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신수어린이집 (마포구 신수동 소재)에서 전달식을 갖고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맨 왼쪽),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세번째부터), 유동균 마포구청장, 모은숙 어린이집 원장과 포즈를 취한 (왼쪽 두번째)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연내 어린이집 120곳, 요양시설 19곳, 데이케어 11곳 등에 친환경보일러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보일러 설치비는 지난 3월 환경부-KB국민은행-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에서 출시한 ‘KB 맑은하늘 공인신탁 기금’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 1억 원에 KB국민은행 기부금 1억 원을 더해 준비됐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 반면 친환경보일러는 20ppm으로, 질소산화물 배출은 1/8에 불과하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보일러 확대보급이 필요하다”며 “친환경보일러가 설치되면 어린이와 어르신이 미세먼지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고 기대했다.

친환경보일러 열효율은 92%로 일반보일러(80%)보다 높다. 연간 13만원에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시는 시민이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교체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산콜센터(120)나 보일러대리점에서 문의하면 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6개사 197종이다. 설치 후 오는 12월 16일까지 관할 구청 환경과에 보조금 지급요청서를 신청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이번 기회에 지원금을 받아 보일러 교체에 많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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