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유니클로의 새 광고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광고 중단의사를 밝혔다. 광고 내용 중 위안부를 모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광고 중 논란이 된 장면 (유니클로 광고 갈무리)
유니클로 광고 중 논란이 된 장면 (유니클로 광고 갈무리)

유니클로는 최근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을 통해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게재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 어떻게 옷을 입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라고 답했다.

해당 광고에 한국어 자막이 변경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할머니의 답이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80년 전은 1939년으로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진 시기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유니클로 측은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으나 불편을 느끼고 우려했던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