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역 관련 산업 성장 기여” 밝혀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더CJ컵)가 호평 속에 3회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년 더CJ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와 기념촬영을 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 CJ그룹 제공)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 총 4만 7천여 명(주최측 집계)이 대회장을 찾았고 전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됐다고 21일 전했다. 

더CJ컵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Ty Votaw) PGA투어 국제부문사장(President of International)은 더CJ컵 성공 이유로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했다. 한국 팬들의 골프 열정, 음식, 호텔 등 CJ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초대 대회 당시,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따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제주를 찾았다.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CJ 계열사도 총출동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이 대회 전체 먹을거리를 담당했고 CJ대한통운은 대회에 필요한 물자 수송을, CJ ENM 오쇼핑부문은 티켓을 담당했다.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더CJ컵은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을 포함한 50여가지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18번홀 그린 주변 스탠드에 모여있는 구름관중들 (사진= CJ그룹 제공)

갤러리들의 입맛은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대회장 내 총 6개의 컨세션 스탠드에서 <비비고 모둠잡채>, <왕교자 프라이즈> 등을 선보였다. 

대회 3회차에 접어들면서 스폰서 기업의 마케팅활동도 결실을 맺고 있다.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 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박수영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상무는 “2회 대회와 비교해 현재 투숙객이 170% 증가하고 중국인 고객 위주에서 미국, 동남아 등 고객 국적이 다양해지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더CJ컵 후원으로 글로벌 인지도 견인 외에도 PGA투어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국내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와 내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와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대회 초기에 목표했던 것처럼 더CJ컵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 및 국내 남자프로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지역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열릴 예정이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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