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참석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대림산업은 17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사업주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과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본부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이 발전소는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6억8000만 달러 규모로, 대림산업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사업을 따내 2015년 12월 착공해 약 4년 만에 준공했다.
대림산업은 이 발전소에 '초(超) 임계압' 발전 기술을 적용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물에 고온, 고압을 가해 증발시키지 않고 바로 증기로 변환시키는 방식이다.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t의 석탄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이번 준공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수행능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베트남 오몽 330㎿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1000㎿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했다"고 말했다.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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