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맛본 뱀파이어치킨 3단계 맛...소비자 입맛 자극 충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다수의 유튜버들이 도전한 극강의 매운 맛이라는 BBQ의 뱀파이어치킨, 기자도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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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최두진 전무 (사진= 김아름내)

BBQ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BBQ종로본점에 기자들을 초청해 매운맛 3단계로 구성돼있는 '뱀파이어 치킨'을 선보이고 매운 맛 치킨을 누가 잘먹는지 배틀을 진행했다.

BBQ 최두진 전무는 "세계 맛 좀 볼래 1탄으로 10월 할로윈데이를 맞아 '뱀파이어 치킨'을 선보였고 11월, 12월 2, 3탄으로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저도 뱀파이어 치킨을 먹어봤는데 1단계는 '아 맵다', 2단계는 땀이 났고 3단계는 극강 매운 맛이었다"고 설명했다. 뱀파이어치킨은 버닝, 블러디, 헬게이트로 소비자가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본보 기자가 맞딱드린 뱀파이어치킨. 그 소스는 기본 양념소스와는 차원이 다른 붉은 색이었다. 버닝맛은 BBQ의 극한매운왕갈비치킨과 비슷하게 매웠다. '매운 음식은 절대 못 먹는다'는 소비자를 제외하고는 무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왼쪽부터) 뱀파이어치킨 버닝맛, 블러디맛 (사진= 김아름내)

블러디는 S사의 불닭볶음면 소스와 맛이 닮아있었지만 더 매웠다. 엽떡보다도 매울 듯 싶다. 특유에 맛있는 매운 맛이 입 속을 맴돌아 계속 먹고싶었지만 다음 날 복통이 예상돼 포크를 내려놓았다. 불닭볶음면이나 엽떡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은 블러디를 기분좋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뱀파이어치킨 헬게이트맛, 버닝, 블러디 소스의 붉은 색보다 더 진하다. 맛은 무서울지경 (사진= 김아름내)

헬게이트...BBQ에 묻고싶다. 정말 뱀파이어치킨 헬게이트를 판매할 생각인지 말이다.
헬게이트 맛은 버닝-블러디-헬게이트 순의 단계적인 매운 맛이 아니었다. 무서운 맛이다. 3단계인 헬게이트는 매운 맛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 14,000SHU(BBQ 분석치 기준)으로 측정됐다. 인위적으로 느껴질 만큼 매콤한 소스가 입혀진 닭다리를 조금 맛보는 순간 얼굴 전체가 붉어지면서 열이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입술과 입안의 감각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난 맵덕이야, 캡사이신, 청량고추 팍팍 넣은 음식을 좋아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소비자, 핵불닭볶음면 쯤은 아무렇지 않은 이들이 도전하길 바란다. 심장이 약하거나, 소화기관이 좋지 않아 매운 맛을 못 먹는 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현재 BBQ의 뱀파이어치킨은 밀레니얼세대,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 SNS 이용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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