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22시까지 시민에게 개방
10개 포토존·프로그램 마련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야생동물 생활터전으로 탈바꿈한 하늘공원은 평소 야간에 시민 출입이 통제되지만 축제가 열리는 일주일 간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하늘공원 억새풀은 지난해보다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당해 전년 대비 30cm 이상 더 높이 자라 풍성하다. 공원 억새풀은 전국 23개 시·도에서 가져와 식대한 것으로 물 억새와 억새가 조화롭게 이뤄져있다.
서울시는 축제를 위해 억리단길에 10가지 이색 포토존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19시, 20시 정각에 10분간 ‘억새 라이팅쇼’가 진행된다.
또 자연물인 억새밭 사이에 대형 억새풀 조형물이 시민 눈길을 끌 예정이다. 하늘공원에서 발견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를 억새풀을 이용해 4m 높이로 만들었다.
아울러 서울억새축제를 위해 제작된 우표, 엽서, 소인 세트로 구성된 굿즈는 억새축제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본인 SNS에 올리면 받을 수 있다. 총 1천개 한정 수량이다. 이외에도 2020년 억새축제 초대장 쓰기, 하늘공원 대표 상징물 ‘하늘을 담는 그릇’ 페이퍼커팅, 캘리그라피, 맹꽁이 머리핀 제작, 소원빌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9일~20일 주말 15시, 17시, 19시에는 중앙무대, 원형광장, 원두막무대 3곳에서 문화공연이 열린다. 19일 18시에는 축제 개박을 알리는 점등식이 진행된다.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도보로 30분 이상이 걸리지만 ‘맹꽁이 전기차(왕복 3천원)’를 타면 10여분 만에 오르내릴 수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 소장은 “도심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으로 억새 물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일상의 피로를 억새밭에서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