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카스 맥주 전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10월 21일부터 2020년 말까지 출고가는 카스 병맥주 500ml 기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내려간다. 

카스 맥주 (사진= 오비맥주 제공)
카스 맥주 (사진=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된다. 수입제품 보다 국산맥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고 국산맥주 중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국산 맥주의 소비진작과 소상공인들의 직접적인 혜택을 마련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가격인하를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매상에서 소매상에게 제공되는 가격이 인하될 뿐 음식점 등에서 맥주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인하율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고가 가격인하고 소비자가격 인하의 여지를 남길 순 있지만 업계에서 소비자가격 인하를 강제할 순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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