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7곳 "대졸 신입 채용 시 지원자 연령대 높아졌다" 생각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기업들의 대졸자 신입 채용 시 지원자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기업 인사담당자 327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 채용 시 연령’을 조사했고 10곳 중 7곳(72.2%)은 최근 대졸 신입 채용 시 지원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고 14일 전했다. ‘변동 없다’는 의견은 20.8%, ‘낮아지는 추세’라는 의견은 7%였다.

(제공=사람인)
(제공=사람인)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는 ‘다양한 스펙 쌓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50.8%, 복수응답)가 컸다. ‘취업난이 지속되서’(36.4%),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35.6%), ‘휴학, 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34.3%),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25.4%), ‘고학력자가 늘어나서’(24.2%) 등으로 이어졌다. 

전체 기업 중 72.2%는 올해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었다.
전체 지원자 대비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은 34%였다. 구체적으로 ‘10% 이하’(30.5%), ‘20%’(16.5%), ‘50%’(14.4%), ‘30%’(12.3%), ‘60%’(7.6%), ‘40%’(7.2%) 등이다.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 비율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했다’는 답변이 48.7%로 가장 많았고 ‘증가했다’는 의견이 39.8%로 뒤를 이었다. ‘감소했다’는 의견은 11.4%였다.

기업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과 마지노선 연령은 몇살일까.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108개사)은 남성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은 27.9세로, 여성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은 25.7세로 생각했다.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 평균 32.1세, 여성 평균 30.5세였다. 

기업들은 연령 마지노선을 넘긴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5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42.4%), ‘본인이 조직 적응을 어려워해 조기퇴사 할 것 같아서’(32.5%),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을 것 같아서’(31.8%), ‘입사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3.8%) 등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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