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수송대책 마련했지만 열차 감축 운행 불가피"
철도노조 '임금체불해소, 안전인력 확보, KTX-SRT 통합 요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레일 파업으로 운휴가 불가피해졌다. 파업에 따라 11~14일 사이 확정된 열차 운휴에 대해 관계자들은 승객에게 문자, 전화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코레일 파업(11일~14일)이 확정됨에 따라 운휴가 불가피해졌다. 9월 말 경 서울역 모습 (사진= 김아름내)
코레일 파업(11일~14일)이 확정됨에 따라 운휴가 불가피해졌다. 9월 말 경 서울역 모습 (사진= 김아름내)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전국철도노종조합이 11일 오전 9시를 기해 72시간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불편 최소화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은 "그동안 열 여섯 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주요 쟁점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 파업으로 국방부 대체인력이 투입되는 등 종합비상수송대책에 세워졌으나 열차 운행 일부가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근시간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전철을 100% 유지하고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와는 "진저성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며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19년도 16회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차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사전 예고한대로 11일 9시부터 14일 9시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운휴된 열차를 안내하는 한국철도공사 문자 메시지 (사진= 김아름내)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운휴된 열차를 안내하는 한국철도공사 문자 메시지 (갈무리= 김아름내)

한편 철도노동자들은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 2교대 전환 합의에 따른 철도 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 처우개선 합의 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철도노조 파업 당일인 11일 파업지지 의사를 밝히며 “현재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와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공동대책위가 노정협의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1월 중순 10만의 공공기관노조가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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