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쳐 만든 부침개, 소를 넣어 만드는 소박이

[우먼컨슈머=김정수 기자]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요리를 알아보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해물부침개(제공=이금기)
해물부침개(제공=이금기)

해물 부침개

부침개는 말 그대로 '부쳐 먹는다'는 뜻을 그대로 붙인 이름으로 국립국어원에 찾아보면 '기름에 부쳐서 만드는 빈대떡, 저냐, 누름적, 전병 따위의 음식'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부치개, 부치기, 지짐이, 찌짐개, 등 방언으로 다양하게 불려 다른 음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름에 부쳐 만든 우리 고유의 한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부침개는 특히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 구울 때 나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찾는다는 설과 농경 문화권에서 비가 오면 일을 못 해 이것 저것 넣어 부쳐 먹던 게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재료: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1큰술, 부추, 오징어 1마리, 양파 1개, 애호박 1/2개, 계란 1개, 고추 2~3개,  부침가루 2컵, 물 200ml

①부추는 손가락 정도 길이로 썰어둔다.
②양파와 애호박, 고추를 얇게 썰어 준비한다.
③손질된 오징어를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준다. (홍합이나 굴을 추가해도 좋다.)
④큰 볼에 부침가루, 계란 물을 넣고 골고루 저어준다.
⑤반죽에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춘다.
⑥반죽에 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준다.
⑦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올린다.
⑧넓게 펴 구워주며 모양이 잡히면 불을 줄여 익혀준다.

오이소박이(제공=이금기)
오이소박이(제공=이금기)

오이소박이

여름철 시원한 맛에 즐겨 찾게 되는 오이소박이는 다른 김치 종류와 다르게 소박이 또는 소박이김치로 불린다. 이렇게 이름 붙여진 것은 모두 예상하듯 그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소박이는 '오이의 허리를 서너 갈래로 갈라 속에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섞은 소를 넣어 담근 김치', '소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또한 오이소박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도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 오이를 소금물에 절여 먹는 짠지 형식이었다고 전해진다. 해당 레시피는 오이를 손질해 소를 만들어 넣는 대신 두반장을 활용해 짠지나 피클의 형태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오이소박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 오이 2개, 양파 1개, 소금 약간

양념 재료 : 이금기 중화 두반장 2큰술, 설탕 4큰술, 식초 6큰술, 물 6큰술, 참기름 약간

①오이를 길게 자른 후 중간의 씨를 제거한다.
②먹기 좋게 3~4cm 크기로 썰어준다.
③양파도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준다.
④썰어 놓은 오이는 소금에 15~20분 절인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⑤냄비에 양념 재료들을 넣고 센불에 한번 끓인다.
⑥오이와 양파를 용기에 담고 양념을 부은 후 식혀준다.
⑦다 식으면 냉장고에 보관해 맛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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