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소비자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 롯데, LG, 현대 등 대기업들이 소비자 피해를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 대기업의 리콜이행률이 평균 7.58%에 그치기 때문이다. 

7일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2018년 소비자기본법 개정 이전인 2015~2017년 시정권고를 받은 4대 기업의 평균 리콜이행률을 확인하고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시정권고를 받은 업체 중 이행률이 50% 미만이거나 답변을 회신하지 않은 업체는 2015년 56곳, 2016년 67곳, 2017년 26곳이었다. 

특히 현대·기아차(현대그룹) 11.11%, LG전자(LG그룹) 10.37%, 롯데쇼핑·롯데마트(롯데그룹) 6.87%, 삼성전자·르노삼성자동차(삼성그룹) 1.55% 등 대기업 이행률은 현저히 낮았다. 

소비자 피해는 자동차, 냉장고, TV, 세탁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에서 많았다. 

정재호 의원은 대기업 리콜이행률을 보면 대기업이 사회적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리콜은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법 개정 이전 시정권고를 받은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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