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콘텐츠 수출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5G핵심 서비스 솔루션과 AR/VR 콘텐츠 수출을 전담할 20여명의 드림팀을 꾸렸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부회장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지만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통신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수출 계획을 밝힌, 하 부회장은 지난 26, 2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을 방문해 CEO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5G 생태계 구축을 논의했다.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를 찾아 젠슨 황 창업자 겸 CEO에게 게임 화면 내 빛 반사나 굴절 그림자를 생성하는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설명을 들었다. 하 부회장은 8월 말 LGU+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에 대한 한국 소비자 반응을 전했다. 

하 부회장은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바탕으로 5G,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 엔비디아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포스나우가 공식 상용화되는 시점에 젠슨황 창업자 겸 CEO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구글을 찾은 하현회 부회장은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IoT,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구글과 협업 기회가 많다”고 했다. 

올해 초 LG유플러스는 CES를 통해 구글과 VR콘텐츠 제작 관련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엑소, 청하 등이 출연하는 K-POP VR콘텐츠를 공동으로 시범 제작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를 시연했다. 

27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언론사 현지 특파원을 만나 6개월 간의 U+5G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구조의 틀을 깨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 방향”이라며 실리콘 밸리 방문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탑 플레이어들은 유플러스의 5G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성공체험을 만들어 가는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에 AR, 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R과 동작인식기능 활용한 ‘AR홈트레이닝’ △TV 방송 중인 홈쇼핑 방송을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구매 가능한 ‘AR쇼핑’ △고화질 멀티뷰 게임중계와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방송’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내려받기 없이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등 ‘5G 서비스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롯데월드 등과 제휴해 고성능 PC 등을 구매하지 않고도 무선 HMD(VR헤드셋)로 고사양 실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클라우드 게임’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