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기준, 전체 68% 환불돼
홍철호 의원 "과납요금 발생않도록 대책 마련을"
도공 측 "자동환불시스템 운영..연말께 90% 환불 계획"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스템 오류로 4년 8개월간 하이패스 요금 3억 5090만원을 더 걷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뉴시스 제공)
고속도로 톨게이트 (사진= 뉴시스 제공)

18일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과납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2016년 1615만 7천원, 2016년 179만 4천원, 2017년 9631만 6천원, 2018년 1억 5185만원, 올해 8월말까지 6858만 5천원 등 총 3억 5090만원을 하이패스 요금을 더 걷었다.  

도로공사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금액 중 68%에 해당하는 2억 3873만원만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 1217만원은 환불되지 않았다. 

홍철호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통신시스템을 개선 및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본보 기자에 "통신에러로 과수납이 발생한다. 최종 출구에서 마지막 결제가 이뤄지는데 단말기가 경유지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말까지 90% 환불을 목표로 시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과수납된 금액이 있는 고객이 고속도로를 이용 시 환불금액을 차감한 만큼만 통행료를 부과하는 자동환불시스템을 10월께 시범운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말부터는 미납 및 환불금액이 있는 고객은 도로공사 누리집, 앱 등에서 상계처리가 가능할 예정이다. 

또 "안내문자와 종이고지서로 과수납 관련 안내를 하고 있으며 확대할 방침"이라며 "내년 목표치 환불액은 95%"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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