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 업계, 2012 히트상품은?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 '뱅뱅 바지' '김성은의 라뽄떼' '빨강 웰빙호두' '퍼실' ….
 
5일 홈쇼핑 업계가 발표한 '2012 히트상품들'이다.
 
CJ오쇼핑은 올해 히트상품 트렌드를 'F4(Female, Fashion, Fast&Function)'로 정의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미용, 패션, 언더웨어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
 
실제로 2012년 10대 히트 상품 리스트에서 8개가 여성 패션, 이미용 상품이었다. 1~3위는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이 54만개, '피델리아' 41만개,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39만개 등이 각각 차지했다.
 
2001년 런칭한 여성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S.L. RIAHH)'는 36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엣지(A+G)'도 30만개 이상, '지오송지오'와 패션 잡화 브랜드 '브레라'도 3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정명찬 CJ오쇼핑 영업관리팀 팀장은 "상반기 진동 파운데이션 열풍부터 하반기 트렌디한 패션 상품의 인기까지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판매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여성 패션, 이미용 상품들의 강세와 함께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GS샵에서도 패션이 강세였다. 모르간 잡화가 50만개 가까이 판매되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르간은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판매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다. 명품과 비견될 만한 품질로 10만원 대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절약형 소비도 이어졌다. 바지, 레깅스 3~4종을 묶어 7만~9만원 대에 판매한 '뱅뱅 바지'는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올랐다.
 
GS샵은 17일부터 28일까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특집방송을 실시, 올해 히트상품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히트상품 트렌드를 'ACE(Appare, Celebrity, Economic)로 정의했다.
 
우선 10가지 히트상품 중 6개가 의류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1위를 기록한 '김성은의 라뽄떼'를 비롯해 4위를 기록한 '카라', 6위의 '혜윰'이 새로운 10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현영의 에스라린', '변정수의 엘라호야' 또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친근한 이미지와 전문성 갖춘 연예인 합작 브랜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예로 '정형돈의 도니도니돈까스'가 있다. 이 상품은 런칭 1년 만에 총 50만세트가 팔려나가 이번 집계에서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세탁 세제 '퍼실'이 올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경기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실속형 구성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용량 구매가 가능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여성용품 바디피트와 샴푸 '려' 등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은 '합리적 소비생활'을 올해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정의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추구하면서 식품과 생활 용품 등 품목이 히트 상품 상위권에 올랐다는 것. 
 
올해 NS홈쇼핑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히트 상품은 '신강식패션'과 '빨강 웰빙호두' 등이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추구하는 ‘스마슈어’가 증가했다"며 "명품브랜드 보다는 알찬 구성과 저렴한 가격 위주 제품이 상위권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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