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에 이어 한미약품도...고혈압 치료 3제 복합신약 2종 수출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고혈압 신약의 중남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보령제약이 개발한 국내 15번째 고혈압 치료제 신약 카나브정이 브라질·멕시코 수출에 성공한데 이어 한미약품 고혈압 신약도 중남미 시장에 상륙한다.

8월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진행된 보령제약의 ‘아라코듀오(듀카브 현지명) 발매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의들이 아라코듀오(듀카브 현지명)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 보령제약 제공)

한미약품이 개발한 세 가지 고혈압 치료 성분을 한알에 담은 복합신약 2종이 중남미로 수출된다.

한미약품은 멕시코의 중견 제약기업인 실라네스(SILANES)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판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실라네스에 두 제품의 완제품을 5년간 약 10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다. 실라네스는 2020년 하반기 중 두 제품의 허가를 신청하고, 2021년 2분기부터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고혈압 3제 복합제 중에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에 한가지 성분씩을 각각 더한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뇨제 성분(Chlorthalidone)을, 아모잘탄큐에는 고지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위해 ‘Rosuvastatin’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보령제약 '듀카브' 

이에 앞서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인 듀카브(고혈압 복합제)가 지난달 현지이름 '아라코듀오'로 멕시코에서 발매됐다. 2014년 '아라코'(카나브), 2016년 '디아라코'(카나브 플러스)에 이은 세 번째다.

듀카브는 보령제약이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혈압강하제 성분을 추가한 복합치료제로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을 통해 중남미 25개국에 판매된다.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는 8378만달러(2018년 IMS data 기준) 규모로 보령제약과 현지 협력사 스텐달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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