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임금차별폐지하고 직접 고용을"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소속 KTX, SRT 관광열차 승무원 등 690여명이 11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철도공사 자회사로 지난 5월 20일부터 2019 임금교섭을 진행, 8월 21일 최종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9월 2일 중앙노동위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찬성율 91.5%를 보이며 파업을 진행하게 됐다.

파업기간이 추석연휴와 겹치면서 당초 혼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코레일과 SR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업에 동참한 KTX·SRT 승무원 등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조합원은 서울역, 부산역, 수서역 등에서 열린 '코레일관광개발 파업 출정식'을 통해 자회사 저임금 및 차별해소, 안전업무 직접고용 등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관광개발 경영진은 기재부 지침에 따라 임금인상률 3.3% 이외에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열차승무업무의 직접고용 권한이 없어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급조된 대체인력 투입으로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은 상황임에도 코레일관광개발, 철도공사, 국토부는 사태를 방관한다"고 비판하며 "교섭, 협의 등을 요구해도 철도공사, 국토부는 불가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고 했다. 

한편,  KTX·SRT 승무원 등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조합원은 오는 16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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